비연

2022. 3. 19. 03:03ㆍproject

비연
Architecture, Remodeling, Interior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인근 숲세권 주거지역에 있는 작은 주택을 카페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었다. 경의선 숲길은 경의선 지하화에 따라 생긴 유휴 철도부지를 서울시가 한국철도시설공사로부터 임대하여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서울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녹지가 부족했던 마포구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연남동 구간은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 되어 공원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어 지역상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공원을 따라 무분별한 개발로 지역의 본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며, 기존 2층의 작은 주택 형태와 재료를 유지하면서 카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수선과 용도변경 인허가를 진행했다. 벽돌구조였던 건물은 철골보강을 통해 실내 칸막이벽들을 모두 철거하여 상가에 적합하도록 구성했다. 1층은 가능한 골목길을 향해 개방감 있도록 큰 창을 계획하였고, 2층은 오각형과 정사각형의 창이 랜덤하게 놓여져)카페 좌석마다 서로 다른 풍경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카페로 이용하기에는 층고가 낮고 공간은 좁았지만 포근한 마당과 하늘을 향한 루프탑 등 외부공간을 짜임새 있게 잘 활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