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렌토

스테이 렌토
Architecture, Interior

음악에서 ‘느리게’란 뜻의 렌토(Lento)라는 단어를 붙여서 이름 지어진 느리고 여유로운 삶을 지향사는 사람들을 위한 건물이다. 제주 동북쪽 해안가에 구불구불 휘어진 돌담길과 저층 소규모 건물들이 모여 있는 작은 어촌마을 신촌리에 지어진 건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정겨운 제주 취락지의 정서를 담아내고 싶었다. 전통건물처럼 큰 규모가 아니라 작은 매스의 조합으로 채나눔(안거리, 밖거리)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따로 또 같이 생활을 영위하는 건물이 되었다. 두 매스의 가운데에는 다이닝공간을 배치하여 폴딩도어를 활짝 열면 외부 안마당으로 공간이 확장되도록 하였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대지에는 마을과 바다 풍경을 담아내는 안마당, 후정, 테라스, 발코니 등 외부공간을 계획하여 실내외가 연계되도록 하였으며, 동선의 흐름이나 시간의 연속성에 따라 변화되는 시퀀스를 만들고자 했다. 박공지붕을 갖는 분절된 형태의 건물 매스, 소박하고 차분한 느낌의 회색 시멘트 와이트벽돌 외장재 마감으로 마을과 조화로운 건물을 계획하였다.

위치제주시 조천읍 신촌북길
용도단독주택
대지면적241㎡
건축면적107.55㎡
연면적145.4㎡
규모지상2층
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